지난달 고려대학교에 전국 최초로 앱으로 인증받아야 문을 열 수 있는 ‘여성 안심 화장실’이 생겨 화제가 되고 있다. 동시에 논란도 생겼다.
이 화장실 문에는 손잡이나 자동문의 열림 버튼 같은 것이 아예 없다. 대신 이용자가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앱과 블루투스 기능을 켠 뒤 화장실 문 옆 센서에 휴대전화를 가져다 대면 문이 열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앱 설치 과정에서 통신사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여성임을 인증받도록 돼 있다.
고대 공과대학 건물 짝수층에 있는 여성 화장실 12곳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020년 공공 화장실 성범죄 예방 등을 목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고려대학교가 시범 사업 장소를 제공하는 대신, LH가 약 5000만원을 들여 센서 단말기와 문을 설치했다고 한다. 사전에 여성임을 인증받지 않으면 문을 열 수도 없다.
추천 28
광고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