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로지텍 MX Keys mini 간단 사용기(k380과 간단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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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 있던 K380이 기기전환이 잘 안되는 차에

할인+로지볼트 증정 이벤트를 보고 질렀습니다.

맨날 팬터그래프 키보드만 써봐서 다른 방식의 키보드도 써보고 싶었기 때문에 원래 사고 싶었던 키보드는 mx mechanical mini for Mac과 한성 gk888b(일명 한무무 ㅎㅎ) 였는데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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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 그레이 색상으로 구입했는데, 처음 받아보고 느낀 점은 ‘하얀색이 아니고 진짜 회색이네’…. 였습니다. 

유튜브 영상이랑 블로그 사진만 봤을 때는 이름만 그레이고 색상은 애플 매직키보드처럼 하얀색일 줄 알았는데 (제가 찍은 사진도 그냥 하얀색 같이 나왔네요 ㅎㅎ) 정말 그냥 밝은 “회색”이더라구요 ㅎㅎ 

첫인상은 k380보다 디자인이나 마감은 훨씬 좋아서 만족했지만

맨 처음 타건 했을 때는 keys mini랑 k380 둘다 팬터그래프 키보드라서 키감에서 차이를 못느꼈는데

한시간만 지나도 바로 mx keys가 훨씬 좋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k380에 비해 훨씬 깊게 눌려서 타자치는게 더 재미있어졌고, (M2 맥북에어 키보드와 비교해도 깊게 눌리네요)

원형이던 키캡이 사각형이 돼서 오타도 훨씬 더 적게 납니다.

키캡 가운데가 오목하게 파여있는건 미적으로는 마음에 안들지만, 확실히 손끝을 감싸줘서 오타를 줄여주는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또, k380과 동일 키 배열에 너비가 더 넓어져서 손가락이 놓이는게 묘하게 더 여유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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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80에 비해 기기간 전환속도도 체감될 정도로 빨라져서 좋습니다.

(1번은 맥북에어에, 2번은 윈도우 노트북에, 3번은 아이패드에 연결해서 사용중입니다.)

c타입 충전이라서 건전지 사러 나갈 필요도 없구요.

무게는 k380보다 무거워졌지만, 어차피 집에서만 쓰기 때문에 차라리 더 무겁더라도 배터리를 더 넣어주지… 싶었습니다.

물론 로지텍이 무선 키보드 중에서 배터리가 긴 축에 속하지만, 그래도 충전하기 귀찮아요 ㅠㅠ 흑흑

그리고 백라이트가 되는 것도 엄청 마음에 드네요 ㅎㅎ

밤에 불끄고 컴퓨터 할 때 이쁘고 키도 잘 보여서 만족스럽습니다!

무선 + 백라이트 + 텐키리스 조합이 생각보다 별로 없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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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keys mini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백라이트 입니다(…)

키보드를 안쓸 때는 백라이트가 자동으로 꺼졌다가 손을 가까이 가져다대면 백라이트가 켜지는 방식인데,

손을 가까이 가져다대도 근접센서가 작동을 안하는 경우가 꽤 자주 있습니다.

이건 구글링 해보니까 원래 그런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방에 불을 다 끄면 바로 백라이트가 켜졌으면 좋겠는데, 한참 있다가 백라이트가 켜지고, 그 사이에는 백라이트를 키려고 해도 “밝은 환경”이라면서 켜지지 않습니다. 조도센서가 항상 작동하는게 아니라, 일정 간격으로 한 번씩 주변 밝기를 확인하는 것 같아요.

결국 불을 갑자기 끌 때는 전원을 껐다가 켜야 원하는대로 바로 백라이트가 들어옵니다. ㅠㅠ

한영키가 너무 우측에 있어서 불편하다는 리뷰도 몇번 보긴 했는데,

전 이미 맥북이랑 아이패드 때문에 캡스락으로 한영전환하는게 익숙해져서

윈도우에서도 PowerToys로 캡스락으로 한영전환이 되도록 통일해뒀기 때문에 이건 큰 문제가 안됐습니다.

아 그리고 디자인에서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더 있는데, 상단에 logi 로고가 박혀있는 플라스틱 부분이 툭튀 디자인이라서 거슬리더라구요ㅠㅠ 저 플라스틱 부분을 양 옆으로 잡아늘려서 너비를 맞추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ㅎㅎ;;;

처음으로 큰맘먹고 비싼 키보드 질렀는데, 결론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마우스는 로지텍 m590인데, 나중에 mx anywhere 마우스가 볼트 호환 모델이 나오면 페일 그레이로 깔맞춤 해야겠어요 ㅎㅎ

근데… 무접점 키보드도 써보고 싶은데 어떡하죠….ㅎㅎ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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