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로거가 필요해서 후다닥 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GPS 로거 또는 GPS 트래커가 많이 팔았는데, 요즘은 개인 사생활 추적용들만 좀 보이네요.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가거나 어떤 경로로 이동을 했는지.. 등등을 기록으로 남겨야 할 때가 있습니다.
뭐 자전거나 바이크, 자동차 드라이브를 가거나요.
요즘에 스마트 폰 잘 되어 있고, 스마트 워치도 잘 되어 있는데.. 이게 필요하냐?? 라고 하시면… 저도 잘 알죠.
다만 하루 24시간씩 며칠이 걸리는 이동 ( 순례길이나 등산)등을 위해서 배터리 소모가 늘어다게 사용을 하는 것은 좀 그렇죠.
제 경우 기차나 차를 타고 가다가 낚시하시 좋은 장소가 보이면 지도 앱을 켜서 캡쳐를 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캡쳐를 안 하면 나중에 지도를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가는 경우도 있고요.
하여튼 거두 절미하고, 차나 바이크에 달아놓고 사용해도 되고, 가방에 걸쳐놓고 사용을 해도 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건 제가 따로 만들어서 사용하던 것..
M5Stack 이라는 모듈형 제품에 GPS 달고 아두이노 코드로 작업을 했던 겁니다.
붉은 색 부분이 배터리 확장 부분인데요. ( 바닥 + 확장 배터리 ) 이렇게 해도 3~4시간 정도 밖에는 안 가지더구요.
덩치도 은근히 크고.
그래서 아래가 목표입니다.
1. 단순하게
2. 전원은 USB 보조 배터리 사용하는 방식으로
3. 저장은 SD 카드로..
우선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1. GPS 수신기 모듈
2. OpenLog 모듈
3. 32 기가 이하의 MicroSD
4. 납땜 도구
5. 잘라 쓸만한 USB 케이블
추가로 필요한 것은 담아 놓을 케이스나 3d 프린터기 정도네요.
1. GPS 모듈은 고장난 네비등에서 빼서 사용해도 됩니다.
만물상이라고 폐업한 업체의 제품을 파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에서 중고로 사도 됩니다.
이런 건 5천원 정도요.
다만 GPS 모듈 선정시 주의가 필요한 게 있습니다. 최소한으로 작업을 할 것이라 가능하면 5v로 동작하는 모듈이 좋습니다.
만물상 제품은 3.3v 짜리입니다. 혹시나 5v -> 3.3v 다운이 가능한 레귤레이터가 있으신 분은 사용을 해도 됩니다.
이런 지식이나 정보가 없으시다면 알리에서 5v 되는 모듈을 사시길 권합니다.
저는 5v 짜리, 그리고 크기가 좀 작은게 필요해서 알리에서 샀습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32991511687.htmlAliExpress
저는 bs-280을 샀습니다. 배송비 포함하면 10달러 정도인데… 비싸네요.
2. OpenLog 모듈
단순하게 시리얼로 전송되는 것을 SD 카드에 저장하는 모듈입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32831582051.htmlAliExpress
대략 3달러 정도입니다.
3. 32 기가 이하의 MicroSD
공식적으로 OpenLog 에서 사용 가능한 용량이 32기가 이하입니다. 64기가가 되는지는 메모리가 없어서 확인이 안되네요.
4. 납땜 도구
인두기, 납, 약간의 얇은 전기 와이어
5. 잘라 쓸만한 USB 케이블
길이는 한 50cm 정도?
자~ 이제 준비물을 보여 드립니다.
저는 케이스를 3d 프린터로 출력을 했습니다.
그냥 작은 악세사리 박스나 두꺼운 종이, 폼보드등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날이 추운 창가쪽에 프린터가 있어서 그런가.. 오늘은 품질이 좀 떨어지네요.
먼저 GPS 수신기와 OpenLog 를 연결합니다.
VCC-VCC, GND-GND 이렇게 연결하고 GPS 수신기의 Tx 부분을 OpenLog 의 Rx 부분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USB 케이블을 잘라서 5v 와 GND를 같이 연결을 해줍니다.
이게 기본 작업의 끝입니다.
SD 카드를 넣고 USB 케이블을 보조 배터리에 연결하면 GPS 수신기와 OpenLog 가 동작을 합니다. LED 가 깜빡…
이제 케이스에 넣습니다.
아.. 케이블 타이 공간을 계산을 못했더군요..
그래도 구겨 넣었습니다.
진짜…끝났습니다.
이게 다입니다.
OpenLog 라는 제품이 기본적으로 9600bps 로 동작을 하는데 GPS도 대부분이 9600bps 로 동작합니다.
따라서 별도의 설정 없이 그냥 둘이 알아서 동작을 합니다.
SD 카드를 빼서 탐색기로 보면
이런 파일들이 보입니다.
KML 파일은 제가 변환을 한 파일이고, 기본적으로는 전원이 켜질 때마다 LOG00000.txt 같이 일련 번호가 증가를 하면서 생성이 됩니다.
기록을 했으니, 보는 방법도 있어야겠죠?
구글 어스등에서 보기 위해서는 저장된 GPS 포맷 (NMEA-0183)가 아니라 KML이라는 포맷으로 변경을 해야합니다.
굳이 이동 경로에 대한 개인 정보 가치가 별로 없을수도 있기 때문에 ( 군인들 행군 자료등이 아니라면.. ) 웹을 사용합니다.
여기를 통해서 변환을 합니다.
오른쪽에 Show in a map 이 있고 convert now 가 있는데요.
Show in a map은 미리보기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변환된 파일 받으시기 전에 보시면 되는거죠.
생으로 기록된 GPS 데이터를 보면 , 고정된 장소에서는 저렇게 튀는게 많이 보일겁니다.
스마트폰이나 네비게이션등은 이런 부분들을 보정하는 기능이 들어가 있을 뿐이지요.
이전 페이지에서 convert now 를 해서 KML 로 변환을 합니다.
이제 파일을 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구글 어스를 실행합니다.
왼쪽의 지도 위에 마크 표시 아이콘을 눌러서 열기를 선택한 후 변환된 KML 파일을 선택합니다.
역시 정신 없이 튀는게 보이죠?
아주 단순하게, 그리고 간단(?)하게 GPS 로거를 만들고 데이터를 보는 방법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좋은 점은
전원만 연결하면 알아서 로깅을 한다는 것.. 자동차 같이 상시적으로 전원이 나오는 곳에 연결하면 그냥 주구장창 로깅을 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아쉬운 것은
GPS 데이터를 생으로 저장합니다. 그래서 데이터량이 많습니다.
10초 간격, 100미터 간격.. 이런 것들이 안되는거죠.
약 5분에 100kb 정도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