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올리기엔
사진도 많고 내용도
중구난방으로 많아서
여기는 딱 2달 사용하면서
좋았던 거, 나빳던 거 위주로 적습니다.
원본 사용기는 제 티스토리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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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초에 11번가 행사 특가로
139만원에 열풍 건조모듈도 증정하는 행사를 하기에
주문 했습니다.
열풍 건조모듈은 따로 사면 정발가가 10만원인가 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다만 행사모델은
열풍 건조모듈을 같이 증정한다고
본체 충전 독에서 도크베이스 부분과 전원선이 빠져 있었는데,
열풍 건조 모듈을 같이 배송 안해주고
좀 늦게 보내주다보니
당시 11번가 판매 페이지에 q&a는
충전도크 작동을 못 시킨다고 구매자의 원성이 자자했었습니다.
저는 당시 여러가지 일로 바빠서,
로봇청소기를 바로 개봉 안하고 냅두다 보니,
그 사이에 열풍 건조 모듈이 배송 와서 그런 일이 있었던 건
몰랐었네요.
설치하는 거 자체는
설명서만 보면 쉽게 할 수 있네요.
로봇청소기는 상상 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무거웠습니다.
충전독은 먼지통 비움 및 물걸레용 물 보급과
물걸레 청소 및 오수 회수 기능까지 있어서 그런지
이것 역시 생각보다 훨씬 거대했고요.
열풍 건조 모듈은 기존의 도크베이스 발판이
교체하고 옆에 열풍 건조 모듈 추가되는 걸로
결합되네요.
정수통에 넣어주는 전용 클리너는
로보락 공식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했습니다.
신기하게 오픈마켓에선 안 팔고, 네이버 스토어에서만 팔더군요.
오픈마켓에선 해외 구매대행 호환용 클리너 밖에 없었는데
가격은 호환용이 훨씬 저렴하지만,
로봇 청소기는 처음 사용하는 거다 보니,
어떻게 될 지 몰라서 그냥 정품으로 구매했습니다.
기분 탓 같지만 은은하게 좋은 향 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추가 물걸레는
11번가에서 당시 포토 상품평 이벤트 참가하면
추가로 증정해주던 사은품인데,
이거는 작년 끝나기 직전에 배송왔습니다.
전용앱 셋팅하다보면
애완동물 있는지 여부도 체크 할 수 있더군요.
스마트폰 앱으로
로봇청소기를 원격 조작도 가능하고,
화상 통화 역시 가능했습니다.
원격 조작할 때 카메라 화질은
생각보다 좋은 편은 아니더군요.
전용앱에 로그인 해서 쓰다보니 집 밖에서도
데이터를 이용해 원격 조작이 가능하더군요.
물론 원격으로 청소 명령 역시 가능했습니다.
전용앱 둘러보다보니
나온 기능인데
내용이 장난 같으니까 일단 넘어갑니다.
열풍 건조 모듈을 장착하면
전용 앱에서 자동 건조 기능을 활성화도 가능합니다.
열풍 건조 모듈만 조립한 상태에서도
초기 불량 체크를 위해서인지
작동 테스트가 가능한데
열풍 건조 모듈 작동시 소음은 생각보다
굉장히 조용한 편입니다.
11번가 상품 문의 보면
열풍 건조 모듈 초기 불량이 좀 있는지
작동이 안된단 글들이 좀 보였는데
저는 다행이 정상 작동 하더군요.
로봇청소기 본체는 먼지통 및 물통이나
물걸레를 탈거 가능한데,
로봇청소기 전원이 들어간 상태에서
탈거할 경우, 이렇게 탈거되었다는 음성 메시지가 나오더군요.
로봇청소기 본체에 집 모양 홈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충전 도크로 돌아가고요.
로봇 청소기 청소 기능 작동시
청소 소음은 기본인 보통에서는 이 정도 소음이 나고
작동 움직임은 이렇네요.
영상에는 없지만 전선도 회피하고 앵간한 장애물은
다 회피하네요.
이제 2달 가까이 사용한 소감을 남겨본다면,
결론만 적자면
내가 이걸 왜 이제야 샀나 싶더라구요.
로봇청소기 들이고
두달 가까이 LG 오브제 무선 청소기를
작동 시킨 적이 없네요.
먼지 청소는 당연하고,
그동안 번거로워서 거의 안 하던
물걸레를 매일 매일 로봇청소기가 대신 한다는게
가장 큰 혁신이네요.
LG 오브제 무선 청소기도
물걸레 기능이 있긴 하지만,
청소 후에 걸레를 따로 빨아줘야 하고,
그게 귀찮아서 1회용 물걸레포를 사용한다 해도
좀 물걸레질 하다보면
교체를 해줘야 하고, 이래 저래 번거로워서
거의 물걸레 쓰지도 않았던 것이
일주일에 한 번
충전도크에 정수통 채우고,
오수통 비우고 씻어주면 된다는게
리얼 혁신이더군요.
가격이 3자리수 넘어가던 게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작년에 구매했던 전자제품 중
진짜 돈 값 한다고 하고 싶네요.
저는 11번가 행사 특가로
열풍 건조 모듈까지 줄 때 구매를 해서
더 가성비 있는 것도 있지만(…)
물론 이렇게만 쓰면
무슨 완전무결 완벽한 기계 같아 보이지만,
청소 가능 영역은
딱 로봇청소기가 접근 가능한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문 뒤라든가,
로봇청소기가 들어갈 각이 안 보여서
제치는 애매한 공간 같은 부분은
전혀 청소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은 로봇청소기가 사람 형태로 바뀌어서
손이라도 달리기 전에는 해결 안될 구조적 문제이긴 하지만,
그렇다면 생각을 바꿔서
가능한 로봇청소기가 지나다닐 수 있게 물건 배치를 해두거나
정 안되면 따로 가끔 직접 청소 해주면 되는 문제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거긴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오수 비울 때는
오수가 악취 나는 건 어쩔 수 없긴 하더라구요.
중국에는
물통 자동 보급 및 오수 자동 배출을 하는 키트도 판다는 것 같은데
그걸 장착하면 아예 오수도 자동 배출이라 악취 맡을 일이 없겠지만,
키트 구조상 설치하기도 복잡하고
설치 장소도 많이 제한될 수 밖에 없는 구조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LG 오브제 무선 청소기나 삼성 청소기도
먼지 비움 작동 시키면 상당히 큰 소음이 나는데
로봇청소기 충전독에서 먼지 비움 기능 작동할 때도
거의 같은 소음이 나더군요.
작동 시간은 그보단 훨씬 짧은 편이고요.
그리고 먼지 청소는 거의 완벽하지만
물걸레 청소의 경우는 광고한 거랑 다르게
생각보다 그렇게 힘이 많이 들어가진 못하는지
조금만 오래된 눌러붙은 자국은 지우지를 못하더군요.
(결국 물티슈로 직접 박박 닦아 제거했습니다)
좋은 얘기 쓰다가
단점들을 쭉 나열해 보긴 했지만,
다시 처음 결론으로 돌아오면
그럼에도 로봇청소기를 이제라도 구매한 건
정말 잘한 거 같더라구요.
로봇청소기는
식기세척기 개념으로 접근을 하면
정말 만족스런 기계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설거지도 사람이 직접 하면
설거지 숙달된 사람이면 1시간도 안 되서 끝낼 걸
기계는 2시간 넘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팔리는 이유가
기계가 설거지하는 시간 만큼
사람이 귀찮음에도 자유롭다는게 가장 큰 것인데
로봇청소기도 마찬가지 개념이라고 보면 되는 거 같네요.
로봇청소기 없었을때는 주말 마다
황금 같은 주말에 일부러 시간 내서
힘들게 청소를 했다면
(그것도 물걸레는 번거로워서 거의 안 함)
로봇청소기가 생긴 후로는
그냥 평일에 청소 예약 시켜서
먼지 청소 및 물걸레 청소 자동으로 한 90% 해주니
주말에는 굳이 힘들게 청소 안 해도 되더라구요.
가전 삼신기가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건조기
라고 하더니만
이제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가 들어간 이유는 알 것 같습니다.
건조기는 아직 없어서 모르겠군요.
결론은
만약 사람이 하는 것처럼 완벽한 걸 기대하면 실망할 것이고,
식기세척기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정말 만족할 것 같습니다.
p.s
로봇청소기는 로보락 하이엔드 제품 사본 게 처음이라서
다른 회사 것은 전혀 모르니
다른 회사 것과 비교 질문은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