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 아래 댓글에 보시면 제가 오개념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태양광 발전하는 동안 내부에서 수전없이 사용한 전기는 한전의 계량기에 잡히지 않고 잉여의 전기가 한전으로 상계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기대에 못미치는 투자 회수라는 제목은 오류라고 봐야하겠습니다. 검색으로 얻은 지식이라 틀린 내용을 갖고 사용기를 썼네요,,,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제목이 어그로가 되었네요…
아래 사용기에도 3kW 태양광 사용기가 있지만, 고향 집에도 4년 반 전(2018년 8월)에 설치한 태양광이 전기요금 절약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기본 사용량이 적어서(월평균 300kWh 초반)인지 투자비 150만원도 회수가 아직 안되었을 듯합니다(최근 2년간 전기요금 절약분은 25만원/1년에 불과)아무래도 해가 빨리 지는 곳이다보니 – 아래 사진 – 충분한 발전량이 안나오는 듯합니다.
=> 수정: 아래 댓글에 달아주신 분들의 의견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목도 틀렸네요.~ 발전량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가장 아래 부분 참조해 주세요.
설치비용
- 총 595만원
- 정부보조 315만원 + 2018년 그린홈100만호 보급 지방지원금 130만원 + 자부담 150만원
설치위치
- 남쪽에 아주 높지는 않지만 산이 있어서 해가 일찍 지는 편입니다. 좌측이 저희 태양광패널입니다.
최근 2년 평균 전기 사용량 및 발전량
- 2021년 – 월평균 사용량 341kWh / 월평균 송전량 157kWh
- 2022년 – 월평균 사용량 285kWh / 월평균 송전량 177kWh
최근 2년간 전기요금 절약분(저압 구간 요금, 하계 요금 및 2022년에 여러 번 변경된 전기요금 적용 후)
2021년 – 태양광발전이 없을 경우 52만4천원 => 28만7천원을 내고, 23만7천원이 절약됨2022년 – 태양광발전이 없을 경우 46만2천원 => 19만9천원을 내고, 26만3천원이 절약됨최근 2년간 전기요금 절약분은 25만원/1년에 불과하네요.
=> 수정: 실제 태양광발전 제어반의 발전량을 체크해야할 것 같습니다.
2년간 발전량 및 요금표
청구년월 | 청구 사용량 (kWh) |
총사용량 – 청구사용량 (송전량) |
총사용량 | 청구요금 (전기만) |
태양광 없을 때 예상 요금 |
2022.12 | 179 | 136 | 315 | 27,320 | 59,310 |
2022.11 | 192 | 131 | 323 | 29,070 | 61,310 |
2022.10 | 93 | 192 | 285 | 16,530 | 51,780 |
2022.09 | 148 | 144 | 292 | 21,360 | 37,517 |
2022.08 | 289 | 92 | 381 | 37,850 | 44,771 |
2022.07 | 92 | 204 | 296 | 15,140 | 28,497 |
2022.06 | 0 | 232 | 232 | 4,540 | 26,249 |
2022.05 | 0 | 212 | 212 | 4,020 | 22,493 |
2022.04 | 0 | 233 | 233 | 4,460 | 26,437 |
2022.03 | 72 | 185 | 257 | 9,580 | 29,685 |
2022.02 | 55 | 223 | 278 | 8,420 | 33,526 |
2022.01 | 175 | 140 | 315 | 20,860 | 40,293 |
2021.12 | 127 | 154 | 281 | 15,400 | 35,903 |
2021.11 | 209 | 142 | 351 | 28,220 | 46,877 |
2021.10 | 303 | 94 | 397 | 47,160 | 55,291 |
2021.09 | 283 | 102 | 385 | 39,210 | 53,096 |
2021.08 | 331 | 85 | 416 | 41,170 | 50,000 |
2021.07 | 195 | 134 | 329 | 20,900 | 33,394 |
2021.06 | 159 | 175 | 334 | 17,300 | 43,768 |
2021.05 | 86 | 209 | 295 | 9,740 | 36,635 |
2021.04 | 0 | 281 | 281 | 5,590 | 34,074 |
2021.03 | 158 | 153 | 311 | 16,580 | 39,561 |
2021.02 | 143 | 204 | 347 | 15,990 | 46,146 |
2021.01 | 218 | 146 | 364 | 29,700 |
49,225
|
설치하기 전에 기대했던 것은 월평균 250kWh 발전이었으나, 현실은 최근 1년간 월평균 177kWh발전이었습니다. 표를 보니까, 2021년4월에는 281kWh를 최고로 찍은 적이 있네요.~
=> 수정: 한전에 보내진 송전량이 177kWh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래 댓글에 여러 분이 지적하셨듯이 내부에서 소비한 전력량이 한전의 통계에 잡히지 않으므로, 발전기 제어반에 있는 발전량을 통계내 봐야만 정확히 태양광발전량을 알 수가 있겠습니다.
- 2021.3~2022.10까지 20개월간의 발전기 제어반의 발전량을 적어놓은 것이 있어서, 한달간 실제 전기 사용량 평균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 발전량 중 한전에 송전이 안되고 사라진 전력량(계량기에서 알 수 없는 내부 소비된 발전량)은 20개월 3,265kWh로 월평균 163kWh입니다.
- 한전에서 파악한 월 전력량은 20개월간 6,161kWh로 월평균 308kWh를 쓴 것으로 나옵니다.
- 위 두 값을 더하면 실제로 소비된 월 평균 전력량을 추산할 수 있겠고, 163+308=471kWh로 이렇게 전기를 많이 쓰고 있었군요??? 이 값이 맞는 것인지 모든 가전 제품 소비 전력을 다시 체크해 봐야겠네요…
사실 오래된 서향 주택이라 단열 미비 등으로 겨울에 가스비가 30~40만원/월 나온 적도 있어서, 일단 누진2단계(201~400kWh) 범위 내에서 전기를 보조로 사용해 보아야겠습니다.
- 12월 기준으로 보면 179kWh에서 누진3단계 400kWh까지 121kWh가 남았으므로, 하루 4kWh만큼 전기 난방을 하면 23,600원/월이 청구되므로, 현재 22도 유지를 위해 거의 20~24시간 가까이 가스난방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가스비가 꽤 절약될 듯합니다(이론적으로 가스는 1세제곱미터에 3천원이 넘고 하루에 4~6입방미터를 쓰니까 1입방미터만 줄여도 3천원x30일은 18만원이나 되네요… 맞겠죠?)
- 덧붙여서 이미 모든 창문에 방풍비닐 혹은 뽁뽁이 등을 시공했고 현관문도 리폼키트로 단열하고, NEST 온도조절기를 달아서 0.5도 단위로 난방을 제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스보일러를 1등급으로 바꾸는 것은 설치한 지 5년 밖에 안되어서 보류 중입니다.
태양광 이야기하다가 전기 난방 보조로 너무 샜네요.
환경을 생각하면 태양광발전은 분명히 가야할 길이고 훌륭하지만, 저희처럼 사용량도 300kWh정도이고 산악지형으로 일조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자부담을 회수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덧붙여서 태양광 발전에 신경쓰다보면 어떤 달은 왜 해뜨는 날이 열흘도 안될까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 수정: 일조시간이 짧은 영향은 어느 정도 있겠지만 그 수준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사실 겨울에 실내 22도는 보통 시골에서는 말도 안되게 높은 온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지금 아무 저항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등유/가스비/전기요금 인상이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얼마나 떨어뜨리게 될 지 걱정이 되네요.
댓글에 주신 글들로 몇 가지 추가합니다.
- 설치 방향이 정남향이 아니라, 서쪽으로 27도 가량 틀어져 있습니다. 대충 검색해 보면 3~5% 효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 검색해 보면 강원도 영동 지방이 특별히 일조 시간이 짧지는 않은 듯합니다.
오늘 한전의 파워플래너 앱으로 본 발전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맑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발전량이 미미하네요.~
결론적으로 제가 잘못 알고 있던 내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네요… 제어반의 발전량과 상계량이 왜 다른 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다행히 기록해 놓은 것이 있어서, 월 발전량만은 알 수가 있었습니다.
- 태양광발전기 제어반의 누적발전량 2021년2월28일에 9,924.5kWh, 2022년10월19일에 16,576kWh
- 20개월로 잡고 대략 환산해 보면 월 332kWh가량 나옵니다.
- 즉, 발전량은 아래 댓글에 주신 분 말씀처럼 문제가 없었던 것입니다. 쓰고 남은 상계량만이 전기 요금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알면 가지고 있던 모든 의문이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