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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밤 경기 등 여파로
집에서 관람하려는 사람 많아
높아진 외식·배달 비용도 영향
월드컵 대목에 간편 ‘홈안주’ 인기
에어프라이어 등 활용 조리 쉽고
1만원 안팎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한국대표팀 응원 담은 할인행사도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외식 물가와 사상 최초로 무더운 여름이 아닌 쌀쌀한 날씨의 11월에 개막한 월드컵, 인파 속에서 3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참사, 주로 밤 시간대에 진행되는 경기 등 영향으로 올해 카타르 월드컵은 ‘집관(집에서 관람)족’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4일 밤 예정된 대한민국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집관족을 사로잡을 다양한 안주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다.
인기 야식·안주 밀키트 최대 40% 할인
밀키트 전문업체 마이셰프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늦은 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야식·안주 밀키트 기획전을 진행한다. 다음달 4일까지 마이셰프 공식몰에서 야식이나 안주로 즐기기 좋은 인기 판매 제품을 모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 ‘불고기 퀘사디아’(40% 할인·8900원), ‘모짜렐라 뿌링뿌링 치즈볼’(23% 할인·6900원) 등이다.
2개 세트로 구매 시 최대 20%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있다. 해당 제품은 소고기 중화덮밥과 소고기 고추잡채 꽃빵 구성의 ‘입맛골인 세트’, 소고기 야끼우동과 소고기 스키야키가 포함된 ‘심야식당 세트’, 소고기 야끼우동과 해물 오코노미야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홈자카야 세트’다. 마이셰프에 따르면 소고기 야끼우동은 월드컵 개막을 전후로 한 이달 15일~21일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월드컵 응원 열기를 더해줄 추천 안주 간편식 기획전인 ‘컬리호프’를 오픈했다. 차돌박이 숙주볶음과 차돌 마라탕면으로 구성한 ‘킥 오프 세트’, 눈꽃치즈 국물떡볶이와 포테이토 펍스로 구성된 ‘크로스 세트’, 해산물누룽지탕과 투다리 김치우동에 통닭다리살 꼬치를 더한 ‘해트트릭 세트’, 전주가맥 바삭한 먹태채와 촉촉 오징어 구이에 시즈닝아몬드 파티팩까지 마른 안주를 모은 ‘빅토리 세트’ 등 세트 상품도 판매한다. 기획전 상품 2만원 이상 주문 시 15%(최대 6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해 추가 할인가지 받을 수 있다.
24일 오후 현재 컬리호프 인기 상품에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부침명장 한입아삭 김치전’(7800원) ‘춘천 국물 닭갈비 떡볶이’(20% 할인‧1만원), ‘마이셰프 찹스테이크’(1만3515원), ‘멕시카나 닭강정 2종(7190원)’ ‘차알 차돌 마라탕면’(7200원), ‘수산곳간 그시절 빠삭어포튀김 200g’(6300원), ‘올반 슈퍼크런치 치킨텐더’(6881원), ‘느린마을 소고기 육전’(7200원), ‘프레시지 고래사 어묵탕’(7900원) 등이 올랐다. 대부분 1만원 이하 제품들이다.
에어프라이어 등 활용 간편조리 ‘홈안주’
식품업계는 월드컵 대목을 앞두고 앞다퉈 신제품을 내놨다. CJ제일제당 ‘고메’는 ‘화끈불닭봉’ ’알싸쯔란봉’ 등 신제품 2종을 지난 15일 선보였다. 오븐에 구워내 기름기는 빼고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은 살려 안주와 야식, 간식으로 즐기기에도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불닭소스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내놓은 ‘화끈불닭봉’은 화끈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알싸쯔란봉’은 쯔란과 양꼬치 조합으로 알싸하고 이국적인 풍미를 낸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약 12분 만에 완성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의 공식몰 ‘CJ더마켓’ 또는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LF푸드 하코야는 지난 4일 ‘오뎅전골 키트’ ‘김치카츠나베’ 등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전골 2종을 조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빠짐없이 담은 밀키트로 출시했다. 오뎅전골 키트에는 디포리·조개·멸치를 우려 만든 해물 육수와 무, 대파, 청양고추, 원육 함량이 높은 다섯 가지 모둠 어묵과 함께 쫄깃한 칼국수 면이 들어 있다. 김치카츠나베는 직화 솥에 볶은 100% 국내산 김치와 함께 국내산 돼지 등심으로 만든 돈까스를 비롯한 재료가 포함돼 있다.
쿠캣도 이달 초 소주에 곁들일 만한 안주 메뉴인 ‘쿠캣 고기고기김치찌개’를 출시했다. ‘고기폭탄 김치찌개’라는 별명처럼 제품의 20%를 가득 채운 국산 돼지고기 앞다리살에서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푹 익은 숙성 김치를 더해 매콤하고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살렸다. 해당 제품은 냉동 보관 제품으로 해동 후 냄비에 끓이기만 하면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2일 간편식 신제품 ‘이츠웰 그때 그시절 옛날통닭’을 내놨다. 에어프라이어에 20~25분(200°C 기준), 튀김기에 8~10분(170~175°C) 동안 조리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100% 국내산 닭으로 한 봉에 두 마리가 담겨 있다. 현재는 단체급식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은 오는 12월부터 CJ프레시웨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월드컵 시즌 급식용 특식 메뉴, 안주, 간식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달 인기 맥주 안주인 ‘맥앤치즈볼’을 내놨다. 최근 패스트푸드점 사이드 메뉴로 인기가 높아진 치즈볼을 집에서도 간단히 맛볼 수 있게 간편식으로 만든 제품이다. 체다치즈와 마카로니, 맥앤치즈 소스 등을 사용해 정통 맥앤치즈의 맛을 살렸고 하바네로칠리 핫소스로 매콤한 뒷맛을 더했다.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하며 180℃에서 약 8분간 조리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맥앤치즈볼이 완성된다.
월드컵 한정판 패키지 상품도 눈길
월드컵 한정판 패키지 상품들도 눈길을 끈다. 앞서 21일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는 원스피리츠와 손잡고 대한민국 축구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원소주 스피릿 특별 패키지’를 선보였다. 원소주 스피릿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0만개를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는 이미 이겼다!(We’ve Already WON!)’ ‘승리를 위하여, 하나를 위하여!’ 등 슬로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번 특별 패키지는 총 3종이으로 대한민국 축구팀의 홈·원정 유니폼 각각의 컬러를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색감과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원소주 로고와 라벨 디자이너 남무(남무현)와 미쉐린의 캐릭터 ‘비벤덤’ 등을 모티브로 한 트렌디한 일러스트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샘바이펜(김세동) 작가가 패키지 디자인을 맡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원소주 스피릿’의 상징성을 활용해 대한민국 축구팀의 승리에 대한 강한 염원을 표현하고자 기획된 특별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재범 소주’로 유명한 원소주는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출시 후 단숨에 GS25 편의점 주류 매출 1위에 올랐다.
샘표 ‘질러(Ziller)’는 지난 22일 집관족을 위한 ‘대한민국 응원팩’을 1000세트 한정 출시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새미네마켓’에서 선착순으로 구입 가능하다. 대한민국 응원팩은 스테디 셀러인 ‘질러 부드러운 육포’ 10개와 응원 수건으로 구성돼 있다. 샘표 관계자는 “질러 부드러운 육포는 저온연육공정을 거쳐 더욱 연하고 부드러워 맥주 안주는 물론 온 가족 간식으로도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질러는 6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축구 예능 유튜버 ‘이스타 TV’와 먹방 파트너십을 맺고 월드컵 예상 스코어 맞추기 등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코카-콜라는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전 세계 인기 축구 선수들의 ‘파니니 스티커(카드 도감)’를 활용한 한정판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코카-콜라 오리지널과 제로 2종 페트(PET)로 선보이는 이번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는 제품 라벨에 이번 월드컵 공식 엠블럼과 함께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 손흥민, 루카 모드리치, 케빈 더 브라위너, 데클란 라이스, 앙헬 디 마리아 등 5인의 파니니 스티커 이미지를 담고 있어 소장 가치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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