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최애 치즈밥!!! 레시피 #혜니위즈치즈밥
전 어릴
제 최애 치즈밥!!! 레시피?? #혜니위즈치즈밥
전 어릴 때부터 입이 무지 짧은 아이였어요 편식이 아니라 밥 자체를 잘 안먹던,, 근데 환장하고 먹던 세가지가 있었어요! 첫번째가 직접 끓인 곰국이라 이모 집 냉동고엔 늘 얼려두신 곰국이 그득그득 했고 두번째가 할아버지가 잡으신 토하로 할머니가 담가주신 토하젓갈! 맨밥에 토하젓이랑 방앗간 참기름만 뿌려주면 밥 한공기 순삭했지유?
그리고 마지막이 바로 치즈밥!!!??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때 한창 많이 먹던건데 그 당시엔 코스트코에 #치즈위즈 라는 스프레드식 치즈가 있었어요 병에 담겨있던! 따뜻한 밥에 간장이랑 치즈위즈 한스푼, 계란프라이를 넣고 비벼서 할머니 토하젓 올려서 참 많이 먹었어요. 근데 이게 어느 순간 수입이 중단됐더라고요ㅠ 그 맛이 너무 그리워서 종종 생각날때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 워낙 간단하고 늘 집에 있는 재료들이라 오랜만에 계량해서 레시피 잡아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느끼해요!!! 대신 크림파스타처럼 크림 느끼한 맛이 아닌 혠까르보처럼 치즈 느끼한 맛이에요? 그래서 김치는 물론이고 젓갈+김 콤보랑 넘 잘어울리는..❤️ 워낙 어릴 적부터 좋아하하던 추억의 맛이라 모두들 꼭 드셔보셨음 좋겠어요.
아 그리고 오늘은 혜니쿡 기준이 아닌 평소 제가 먹는 양 기준이라 1.5-2배 하셔서 만드셔야 할 거에요? 레시피 바로 공유할게요??
재료: 밥 120g 기준, 계란, 간장, 버터, 우유, 슬라이스 치즈, 벨큐브 치즈, 후추, 올리고당
* 슬라이스 치즈는 반드시 상하치즈 체다를 사용합니다. 치즈를 대체하시고 싶으신 경우 스스로 판단하셔요.
1. 팬 혹은 냄비를 아주 약한 불로 켜고 버터 10g을 넣고 녹입니다.
*가염 무염 모두 상관 없어요. 후에 밥에 간장을 뿌리니 그 간장양을 조절하면 됩니다. 전 무염버터를 사용했어요.
2. 버터가 녹으면 우유를 20g 넣어줍니다. ml 아니고 g이에요.
3. 우유를 넣고 곧장 치즈를 넣어주세요. 슬라이스 치즈 한 장과 벨큐브 포션 1개(16g)를 넣고 쉬지 않고 저어주세요. 치즈는 자칫 타거나 눌러붙기 쉬워요. 녹을 때까지 쉬지 않고 저어주세요.
4. 치즈가 녹으면 올리고당을 1/6스푼(정말 소량 넣으신다 생각하심 돼요) 넣고 불을 끈 후 잘 저어줍니다.
5. 그릇에 밥을 담고 간장을 2/3스푼 뿌려줍니다. 그 위로 치즈 소스를 붓고 후추와 노른자를 올려 마무리합니다.
* 계란 프라이를 올리셔도 돼요. 전 노른자만 있는 비주얼이 좋아서 흰자는 스크램블 한 후 따로 먹었습니다.
밥에 쪼록 뿌린 간장향이 치즈소스랑 무지 잘 어울려요. 저처럼 밥 안먹는 애들한테 김싸서 주면 한그릇 뚝딱할 그런 맛입니다? 오늘 또 오랜만에 먹으며 느꼈지만 어쩜 어릴적부터 이렇게 와인 안주 같은 맛을 좋아했을까요? 첫입에 와 미쳤다! 란 말 절로 나오고 둘째입에 와인 땡긴다 하는 맛이에요ㅋㅋㅋㅋ 토하젓 올려서 먹음 와인 안주로 더 갓벽해지고요? 젓갈이랑 김 그리고 레드와인 곁들이시는거 잊지 마시고요?